Thai/한국에서의 태국경험

47편) 태국여자친구와 포켓볼을 치다

KoThai 2022. 6. 16. 17:00

태국여자친구 P

P와 함께 밥을 먹기위해 퇴실했고

머리속이 조금 복잡해서 운전에 집중이

잘 안되었고 가까운 번화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P와 목적지없이 걸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언제

싸웠냐는 듯이 다정한 커플처럼 걸었다.

 

(옷도 P가 준비한 커플T였다.)

 

그렇게 조금 걷다 보니

어느 깔끔해보이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식사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가게

안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맛있을거 같았다

 

 

P와 함께 들어갔고 음식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직원이 다급히 돌아갔다.

 

P는 뭐가 재밌는지 실실 웃고 있었다.

좀 전 까지 싸웠던 건 잊은 건가?

 

내가 이상하게 쳐다보자 P는 주문을 받은

직원이 자신의 친구라고 말했다.

 

이건 또 뭔소리인가?

 

P가 주문 받은 직원이 마사지샵에

가족들이나 여자친구와 함께

자주 오는 손님이라고 말했다.

 

아.. 그래서 다급히 돌아갔구나..

 

P는 그 직원과 아는 척을 하고 싶은

건지 나에게 소개하고 싶은 건지

 

계속 그 직원의 이름을 불렀다.

 

나는 그 직원의 입장도 이해가 갔고

나도 조금 민망해서 P를 말렸다.

 

P는 그 이후로 직원을 부르진 않았지만

직원 쪽을 자주 쳐다보며 웃었다.

 

그리고 식당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식당으로 들어오셨을 때 P는 또

오지랖을 부리며 인사를 했다.

 

여사장님이 처음에 살짝 당황했는데

P를 알아보셨는지 반갑게 인사하면서

남자친구와 왔냐고 물었다.

 

P는 굉장히 해맑게 웃으며 큰 목소리로

'네 남자친구랑 왔어요'라고 말했다.

 

보여주기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P다웠다.

 

 

나는 조금 어색해하며 인사를 드렸고

여사장님은 음료를 서비스로 주겠다며

직원을 불렀다.

 

주문을 받았던 직원이 민망하게 웃으며

다시 왔는데 여사장님 아들인가보다.

 

'아들 이 친구들 음료수 서비스로 줘~'라고

직원에게 말했고

 

'맛있게 드세요~ㅎㅎ'라고 우리에게

말한 뒤 어딘가로 사라지셨다.

 

직원은 메뉴판을 다시 보여줬고 옆에

서있었는데 P가 말을 걸었다.

 

둘이 잠시 대화를 하다가 내가

레모네이드와 자몽에이드를 주문하자

메뉴판을 받고 재빨리 도망갔다.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샐러드 파스타는

둘 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였고 맛있었다.

 

태국여자친구 P

그렇게 배불리 먹고 나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당구장 몇 군데가 눈에 띄었고

창문에 포켓볼이라고 적힌 곳이 있었다

 

나는 3구가 치고 싶었지만 P가 칠 줄

모를거 같았고 P에게 포켓볼 칠 줄 아냐고

물었더니 엄청 잘 친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나는 당구 잘치는 여자가 매력있게 보인다.

 

나는 꽤 좋은 승부가 될 것을기대를 하며

포켓볼장으로 들어왔다.

 

태국여자친구 P

공을 세팅하고나서 P에게 내기를 하자고

했더니 굉장히 자신있어했다.

 

P에게 선공을 양보했는데 삑사리가 났다

 

뭐지??

 

봐주겠다며 다시 쳐보라고 했다.

 

몇 턴을 번갈아 가면서 쳤을 때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폼은 꽤 쳐 본 폼인데 굉장히 못 친다.

 

나도 포켓볼은 몇 년만에 쳐보는거라

두 번째 판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도

P는 나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그래서 많이 봐주기도 하고 일부러 P의

공을 넣주기도 했는데 5:0으로 이겨버렸다.

 

치는 동안 내가 계속 놀렸는데

P는 안경이 안껴서 초점이 흐릿해서 타점이

안 맞는다고 핑계를 계속 댔다.

 

자존심 때문에 저렇게 말한건지

진짜로 안경 안껴서 그런건지 궁금해졌고

다음에 다시 승부를 보자고 했다.

 

완패한 P는 조용히 카운터로 향했다.

 

태국인 여자친구 P

포켓볼을 치고 우리는 모텔로 이동했다.

 

(그동안 동네 모텔을 자주가서 P가

다른 모텔들을 가보고싶어 했다.)

 

모텔 안에서 쉴 때 오전의 일 때문인지

P가 핸드폰을 하지 않았고 가끔 알림이

울릴 때는 나의 눈치를 봤다.

 

나는 그런 P에게 핸드폰하고 싶으면 하라고

앞으로 니 핸드폰 안 볼거라고 했지만

 

그녀는 핸드폰을 하지 않았다.

 

(동남아 친구들 핸드폰 달고 사는데

아마 핸드폰 엄청 보고 싶었을거다.)

 

누워서 TV를 틀었지만 마땅히 볼 것도

없었고 둘이 같이 볼 만한게 없었다.

 

그래서 채널을 돌리다 자연인이다를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재밌었다.

 

원래 자연풍경 좋아하는 P는 당연히

재밌어했고 그렇게 몇 편을 연달아 봤다

태국여자친구 P

저녘이 되었고 우리는 맥주를 마시러

나왔는데 P에게 한국 버스를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갔다.

 

태국여자친구 P

몇 정거장 안되는 위치의 번화가에 도착한

우리는 생맥주를 마셨는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소란스러웠다.

 

이 날은 조용한 곳을 갔어야 했나보다

둘 다 갑자기 너무 피곤해져서 모텔로

일찍 돌아갔다.

 

태국여자친구 P

술 마실 때 다른 테이블에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많았는데 그게 예뻐 보였는지

 

P는 모텔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별 관심이 없었는데 혼자 엄청 열심히

찍길래 사진들을 같이 확인해봤는데

그 짧은 시간에 한 30장은 찍은거 같다

 

전부다 이상해 보여서 내가 찍어주겠다고

몇 장을 찍어줬는데 나도 똥손이라

 

예쁜 사진은 건지지 못 했지만 적어도

P가 혼자 셀카 찍은 것보단 괜찮았다.

 

이 날은 아침부터 싸우기도 했고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고 사진을

확인하고 나서 둘다 뻗어버렸다.

 

태국여자친구 P

아침에 둘 다  퉁퉁 부은 얼굴로 일어났고

딱히 갈데도 생각이 안났고 둘 다 나가기

귀찮은 상태였다.

 

그래서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있다가

퇴실시간이 되어서 나왔다.

 

밥을 먹고 대구로 돌아갈까 하다가

 

둘 다 배는 고프지 않았고 P가

좀 더 같이 쉬고 싶다고 해서

 

또 다른 모텔로 향했다.

 

대실을 끊었고 방에 들어와서 화장실에

갔다가 나왔는데 P가 원피스를 입고

요상한 자세로 침대위에 누워있었다.

 

이건 또 뭔 상황인가 싶기도 했고

원피스가 굉장히 안 어울렸다.

 

P가 원피스 이쁘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너무 이상하다고 벗으라고 했다.

 

P는 고심끝에 골라서 구매한 원피스라며

다시 자세히 보라고 말했지만

 

이상한건 이상한거다.

 

그리고 원래 하체야 스쿼트로 단련해서

튼실한 P였는데 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으니 상체가 뭔가 펑퍼짐해 보였다.

 

내가 계속 이상하다고 해서 삔또가 조금

상했는지 P는 거칠게 옷을 벗고 소파에

내팽겨쳤다.

 

그리곤 나를 째려봤는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속옷 마저 벗으며 다가왔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여자다.

 

그렇게 예정에 없던 운동을 해야했다.

 

여기 모텔은 안마의자와 스파도 있고

옵션은 좋았는데 너무 노후된 곳이였다.

 

에어컨도 냄새가 심해서 틀지 않았더니

둘다 땀 범벅이 되었다.

 

태국여자친구 P

우리는 스파를 하고 나가기로 했고

나는 욕조에 입욕제를 풀었다.

 

P는 내가 준비를 끝낸 스파의 거품을

보더니 어린애처럼 장난을 치다가

욕조안에 들어갔다.

 

더웠지만 뜨끈한 물이 몸을 풀어줬는지

P는 사우나에 온 아저씨마냥 스파를

즐겼고 우리는 욕조 안에서 피로를 풀었다

 

어느덧 퇴실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왔다.

 

P를 공장 기숙사에 데려다 주었고

나는 대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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