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한국에서의 태국경험

1편) 태국마사지샵에서 친구가 생기다

KoThai 2022. 6. 4. 20:10

 

 

 

처음 태국친구가 생긴 곳은 태국 마사지샵이에요.

 

저는 1주일에 2회이상 마사지받으러 갈 정도로

마사지 받는걸 좋아했었습니다.

( 퇴폐업소나 서비스는 안 받아요 )

 

20대 중반시절 형들과 강원도에 놀러갔다가

강원랜드를 처음 가봤었어요.

 

입장티켓을 사고 적립카드를 만들고

카지노에 들어갈 때까지

주변에서 돈 잃고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봐서였는지

저는 딱 5만원만 출금해서 건전히 즐겼습니다.

 

룰렛으로 20만원 정도 땄다가 결국엔

다 잃었지만 미련없이 나왔고

밖에서 형들을 기다리는 동안 수 많은

모습들을 봤었죠.

(불법대출삐끼들, 싸우는 사람들등)

 

2시간 정도 밖에서 혼자 있었는데 형들이

나왔고 3명의 형들 중 1명이 유일하게

돈을 따서 나왔어요

( 100만원 정도 )

 

저희는 택시를 타고 마을로 내려왔고

돈을 딴 형이 국밥을 쏘고

다들 피곤하니 마사지를 받자고 했어요.

 

이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사지를 받아봤어요.

(그 이전엔 동남아 여행갔을 때 받아본게 전부)

 

중국 마사지였는데 피곤한 상태로 마사지를

받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마사지 이후에 나른한 상태로 1~2시간

푹 자고났더니 너무 개운한거에요.

 

이 때 이후로 마사지에 빠졌던거 같아요.

( 이 당시에는 모든 마사지샵이 건전하게

마사지만 받는 곳인줄 알았었죠. )

 

 

이 날 이후로 많이 피곤할 때 또는

몸이 찌뿌둥할 때는 마사지를 받았어요.

( 중국마사지 한국마사지 베트남마사지 )

 

거의 1주일에 2번 이상은 갔던거 같아요.

 

그리고

갈 때마다 다른 샵들을 갔었는데

1년이 넘도록 마사지샵에 서비스라는게

있는 줄은 몰랐었습니다.

 

20대중반이였지만 고등학생정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사지사들이 안 물어본건지

 

아무튼 1년 이상을 다니면서 카운터에서부터

퇴폐라고 설명하지 않는 곳은 전부 건전한

곳인줄 알고 지냈습니다.

 

 

2년 동안 중견기업 한 곳과 대기업을 다녔는데

제 원래 성격이 뭘 하든 금방 질려하기도하고

이 때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기도 했었어요.

 

주변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친구들이

한 달에 수천만원씩 벌고 외제차를 타는

모습이 부럽기도하고 회의감도 느꼈었죠.

( 핸드폰, 증권방송, 콜센터, 중고차 등 )

 

너무 철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1년간 공인중개사 공부를해서 자격증을 땄어요

 

공부를 시작했을 때 부터 수입이 끊겼으므로

1년 넘게 마사지는 받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방에 있는 고향으로 내려와서

소속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실무를

배우기 시작했었습니다.

 

하루는 회식을 끝내고 집에 가려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여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보니

황제마사지, 타이마사지 간판만 보였어요

 

중국마사지를 받기 위해 2곳정도 가봤는데

전부 10만원부터 시작하며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이였기에 바로 나왔습니다.

 

제가 서울이나 수원, 인천에 있을 때

번화가에서 삐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태국마사지업소를 소개하는 분들이여서

태국 마사지는 퇴폐업소라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인도에서 가게 중앙이

보이는 한 업소가 눈에 띄였고 들어가게 되었죠

 

굉장히 넓은 가게였고 인테리어도 카운터와

복도만 있는 다른 가게들과는 다르게

ㄷ모양의 내부 중심에 카운터와 족욕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동남아 휴양지스러운 멋진

인테리어였어요.

 

여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술에 취한 제 모습을 보시곤

이 곳은 건전업소이니 서비스 생각하시면

다른 업소를 이용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가격도 저렴했고 저는 바로 결제하고

족욕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주머니들 또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경력이 오래되고 마사지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아서 저는 이런 분들께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족욕을 받으며 둘러보니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 뿐이였어요.

 

속으로 오늘 제대로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 앞에 어리고 아리따운

여인이 무릎꿇고 앉아서 발을 닦아주는겁니다.

 

응 뭐지??

 

족욕이 끝나고 여사장님이 오셔서

저희가게에서 가장 인기있고 어린 친구에요

라고 말하길래

 

다른 분으로 바꿔주면 안될까요?

라고 물어봤다.

 

여사장님은 다른 마사지사들은 내가 오기

직전에 단체 손님방에 모두 들어갔고

이 친구만 좀 전에 마사지가 끝나서

다른 마사지사에게 받으려면 기다려야 하는데

왜 바꾸려고 하는건지 물어보길래

 

피곤하기도하고 빨리 받고 집에가려고

그냥 이 친구에게 받는다고하고 방에 들어갔다

 

한옥 느낌의 깔끔한 인테리어의 방이였고

아로마캔들의 향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어린 마사지사가 들어왔고

별 기대없이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다.

 

띠용??

 

내 생각과 정반대로 이 친구는 고수였다.

 

압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강약을

적재적소에 잘 이용했고

따로 말하지 않아도 나의 불편한 부위들을

잘 아는 듯이 마사지를 해주었다.

 

이 친구 너무 괜찮다 싶어서 콩글리쉬를

이용하여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친구의 이름은 타치였는데 T라고 쓸게요

 

나 : 이름이 뭐에요?

 

T : 타치에요 오빠는요?

 

나 : 킴이에요

 

마사지 되게 잘하시네요

 

T : 감숩니다~~

 

나 : ㅋㅋㅋ 감사합니다에요

 

T : 아,,, 네 저 잘 몰라요

 

요런 간단한 대화들이였고 그녀를 통해

이 업소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었다.

 

보통 다른 업소는 새벽 4~5시에 마감인데

이곳은 24시간 영업이며 마사지사들에게

따로 수면시간은 보장되어있지않다.

 

손님이 없을 때 청소를하고 쪽잠을 자다가

손님이 오면 일을 한다고한다....

 

휴일도 급한 볼일이 아니면 따로 없다고했다.

 

여사장님은 손님에게는 매우 친절하지만

마사지사들에게는 무서운 존재라고했다.

 

( 마사지 끝나고 여사장님과 대화했을 때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마사지사들을

빡세게 관리한다고 했다. )

 

그녀는 어리고 예쁜데다 마사지도 잘 해서인지

거의 매일 12~15명의 손님에게 지명받는다고

말하면서 힘들다고 했다.

 

내가 돈은 많이 벌지 않아? 라고 묻자

돈은 많이 못 번다고 했다.

 

이때는 가게와 마사지사 5:5로 나누는줄 알았다.

 

※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대부분 마사지업소가

고정급 100~150 + 커미션10%이다

퇴폐서비스를 하는 경우 마사지사가 모두 갖기에

그게 주 수입원이다.

 

그녀는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손님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사지가 끝났고 그녀가 나가지 않았고

왜 안가냐고 묻자 다음 지명손님이

20분 뒤에 온다고 하였다.

 

그녀와 좀 더 대화를 나누고 나오자

여사장님이 졸다가 일어났다.

( 직원없이 혼자 운영하신다고 한다 )

 

잘 받으셨어요? 라는 질문에

나는 잘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테라스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데

여사장님도 따라 들어와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졸려죽겠는데 직업병인지 성격때문인지

나도 친절한 말투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30분이 훌쩍 넘었고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며 문 열리는 소리에

여사장님은 뛰어갔고 나는 집에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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