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편)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태국인 친구
이번 편에서는 태국친구 S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S는 마사지샵에서 일을 하던 친구다.
고향친구들과 함께 마사지샵에 갔었고
친해지게 된 친구이다.
처음 S를 만났을 때 s는 한국에 온 지 몇 달
안되었을 때였고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였다.
우리는 만날 때 마다 장난으로 자주 투닥거렸는데
6년이 넘은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은 만나서 밥이나 술을 마시기도하고
때로는 서로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친구사이다.
마사지샵에서 일했던 s는 그 업소에서 지명손님이
많은 에이스였고 마사지외의 서비스도 제공하며
돈을 많이 벌던 친구였다.
s는 사장에게 받는 기본급과 커미션 외에
손님들에게 직접 받는 팁이나 서비스요금을
3~4일 정도 모았다가 매번 은행에 입금을
했었는데 3~4일 번 돈 치곤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 때는 몰랐지만 몇 년간 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마사지업소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 저것 이상으로 버는 사람이 많았다
다른 지역에 살던 그 친구들은 거의 매일을
국내에 있는 태국클럽이나 태국펍을 가서
많은 돈을 쓰며 스트레스를 푼다.
대부분의 가게에 태국호스트나 DJ가 있지만
한국호스트나 DJ가 있고 규모가 큰 곳들은
태국 여자들이 하루에 술값과 팁으로
몇 십만원씩 쓰고 생일 파티를 하는 경우
몇 백만원씩 쓴다.
(클럽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써보곘다.)
베트남 친구들은 은행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현금을 몇 달 씩 모아서
한 번씩 큰 돈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금을 사러가는 사람이 많았다.
태국친구들은 유흥쪽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주로 몇 일 동안 받은 팁이나
주급으로 받은 돈, 복권으로 번 돈, 도박으로
딴돈을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자주 올린다.
그리고 돈 사진을 올리는 경우보다
클럽이나 펍에서 술과함께 팁을 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더 많다.
마사지업소의 기본급과 커미션은 노동
시간에 대비해서 많은 돈은 아니다.
보통 기본급150~200만원 + 커미션 10%정도
손님이 5만원 계산하고 마사지 받으면
관리사에게 5000원의 커미션이 적립된다.
이 당시에 s는 태국클럽은 다니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돈을 쇼핑을 하는데 썼고
저가의 브랜드부터 고가의 명품백까지
쇼핑에 돈을 엄청나게 썼다.
저렇게 돈을 많이 써도 꽤 많이 남았기에
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보내주는 것은 잊지않았다.
태국에도 즐겨하는 카드게임이 몇 가지 있는데
태국사람들은 카드게임을 굉장히 자주한다.
지금까지 태국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몇 명 이상 모일 때는 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상당히 많이 봤다.
주로 집에서 모이거나 손님이 많이 없는
클럽, 펍에서 마감 후에 하는 모습을 봤었다.
공장, 농장, 마사지업소, 노래방 등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기숙사나 휴식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카드를 자주하고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친구들도 많다.
대부분 소액으로 즐기지만 사업을 하거나
유흥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때는
적게는 한 사람당 수십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씩
놓고 도박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훌라와 비슷한 게임도 종종 하지만
대부분 복땡(뻑까오)라는 게임을 많이 한다.
(지역마다 이름이 다르다)
방식은 블랙잭과 비슷한데 2장 또는 3장의
카드로 9를 만들어서 딜러보다 높으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이기면 배팅한 금액의 2배를 받는다.
같이 하는 사람들마다 다르긴 한데 땡까오나
앙끄리 같이 몇 배를 받는 룰도 존재한다.
s는 카드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 당시엔
가게에서 다른 관리사들과 재미로 하거나
소액으로 즐겼던 것 같다.
지금은 s도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도박이 좋아진건지
내가 아는 다른 친구들과 큰 돈을 놓고
카드게임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지금 s는 경상도 지역에 정착했고 인맥을 많이
쌓았으며 경상도에 거주하고있는 태국인들에게
신뢰를 많이 받고 있어서 다양한 일을 하고있다
가끔은 마사지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태국 금, 태국 복권 등을 중개하는 일을 하고
태국인 전용 택시사업도 하고 있고
관광가이드 일도 하고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보겠다.)
지금은 한 달에 2000~2500정도 번다고 한다.
지금은 태국에 가족들 집도 지어줬고
가게도 차려준 상태이며 땅도 사고있다.
하지만 그녀는 한국에서 마사지샵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있다.
s는 내가 p와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땐
응원하기도 하고 축하한다고 했었다.
처음엔 p에 대해서 깊숙히는 s도 잘 몰라서
그런거였을 수도 있어서인지
아니면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를 했던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는 p가 다른
남자들과 연락을 하고 만나고 다니는 것을
알게되었는지 나에게 충고를 했었다.
(이때 s의 충고를 들었어야했다.)
많은 사람들이 돈과 사랑에 관해서는 제3자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충고를 해줘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당시 나도 그런 것 같다
이 당시 나는 s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s에 대해 조금은 안 좋은 편견이 생겼던
때 이기도 했었고 s는 남자친구가 생겨도
나와 p만큼 자주 볼 수는 없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나와 p를 부러워하기도 했고
조금은 질투를 하기도 했었다.
또 내가 p와 사귄 이후로 s와 단 둘이 만나지
않았기에 가끔 s를 만나는 때에는 옆에 p가
있어서 그런지 s는 짖궃은 농담을 하듯이
p가 남자도 많고 다른 남자도 만난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s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지금도 가끔 s와 연락을 하거나 만나면 왜
그때 자기 말을 믿지 않았냐고 탁박을 한다.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며 p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해도 매번 만날 때
마다 s는 한 번씩은 p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s가 나에게 p에 대한 충고를 했던 당시에
s도 다른 태국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카톡이나
라인으로 많은 남자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 때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젊은 친구들과는
가끔씩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하거나
술을 마시던 것 같고
중년의 아저씨들을 단골 관리를 위해서 연락을
주고 받는 것 같았다.
친구처럼 지냈기에 별 상관은 안 했지만
화려한 머리색을 좋아했던 그녀였고 쇼핑도
자주하고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언제부턴가
무단 외출이나 외박도 자주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무의식 중에 s가 굉장히 문란한
여자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는 순정파인 여자이다.
나와 p가 사귄지 어느정도 되었을 때
s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었는데
세무소에서 일하던 한국인남자친구였다.
(s는 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를 그리워한다)
그 친구와 s는 마사지샵에서 처음 만났었는데
한 동안은 그 친구가 s를 보려고 매일
샵에 왔었던 것 같았다.
s도 그 친구를 보려고 더 자주 무단 외출이나
결근을 했었고 다른 관리사들에게 피해가
가기 시작했었다.
사실 s의 손님들이 엄청 많아서 s가 일을 쉬면
다른 관리사가 s의 손님을 받기 때문에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 때는 경쟁 업소들이 문을 닫아서
동네에 마사지샵이 1곳 밖에 남지 않았고
매일 손님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s처럼 마사지외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관리사들도 한 달에 700~1000만원 이상을
팁과 서비스요금으로 벌던 때라
다들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손님을 덜 받고
쉬고싶어하는 분위기였다.
한 달에 쉬는날이 휴무를 3일 쓸 수 있던 다른
친구들은 그 룰을 지켰지만 s는 무단결근을
자주했었고 관리사들은 조금 불만이 있긴해도
남자 때문에 그런 s를 이해해주긴 했다.
(s도 p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었다 주로 옷이나 신발)
s의 남자친구는 s의 생일에 가게에 찾아가
사장님에게 몇 시간 요금을 지불하고
가게에서 생일 파티를 하기도 했었다.
몇 달 정도 그렇게 잘 만나는가 싶었는데
결국엔 s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한다.
s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한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그가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s는 남자친구의 집을 몇 번
찾아갔던 것 같은데 만나진 못한 것 같다.
s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나서 같이 놀았던
남자들은 꽤 되는거 같지만 사귀었던 남자는
3명 인데 남자친구를 사귀면 항상 오래갔다.
(처음 사귄 세무소 남자를 빼고
2명과는 각각 2년씩 사귀었다.)
남자친구를 사귈 땐 s는 다른 남자는 만나지 않고
클럽이나 술집에 갈 땐 남자친구와 같이 간다.
s와 사귀었던 3명 모두 한국인이었다.
두번째 남자친구는 박사학위를 준비중이였는데
집안도 잘 살았고 부모님도 외국인과 사귀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집에서
지원을 많이 받았는지 그는 집도 차도 좋았고
금전적인 여유도 많아 보였다.
하지만 s도 태국여자이다보니 남자친구에게
많은 지원을 해줬던 것 같다.
나는 그래서 그 둘이 결혼을 할 줄 알았는데
둘은 결국엔 헤어졌다.
s는 남자친구가 잔소리도 많이 하고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자주 답답해했다.
둘이 자주 싸워서인지 결국 헤어졌다.
세번째 남자친구는 대학생이였는데
태국클럽에서 호스트로 일을 했던 모양이다.
s는 호스트로 일하던 그 친구와 몇 번
만났는데 그 친구가 s가 맘에 든다면서
s에게 선물도 많이 하고 s를 꼬신 것 같다.
그리고 호스트일도 그만두고 s와 동거하며
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그 남자친구는 s에게 마사지업소에서
일하지 말라고 했었고 s는 건전업소에서
일하겠다고하고 가게를 옮겼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s가 일하는 업소에 보내서
확인을 했다고 했다.
그런 상황이 너무 기분나쁘고 답답했지만
s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남자친구를 많이 도와줬다.
호스트 일을 그만둔 그 친구에게 태국관련해서
다른 일을 통해서 돈을 벌게도 해주고
금전적으로도 많이 지원을 해준 것 같다.
s는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모여서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는 날에는 혼자 있어야해서
남자친구에게 얘기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놀았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나서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유흥업소에 자주 다녔던 것을 알게되었고
그렇게 그 둘은 헤어지게 되었다.
첫 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오래되었고
그동안 2명의 남자친구도 있었지만
s는 첫 번째 남자친구를 늘 그리워했다.
꽤 순정파인 모습이지만
s도 태국여자이고 아마 얼마 뒤면 또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