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7. 17:00 Thai/한국에서의 태국경험
50편) 태국인 여자친구와 집에서 함께 자다
주말에 집 컴퓨터로 처리할 일이
있어서 외출을 신청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P에게 연락을 했고
P는 밤을 샌 상태였다.
P에게 집에 왔다고 말했더니 퇴원한거냐고
물어보길래 외출한거라고 했다.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하니까 놀러 가도
되냐고 물어봐서 빨리 와야한다고 했다.
P를 마중 나갔는데 전자담배를 피우며
똥폼을 잡는다...
P는 담배를 싫어 했는데 내가 담배를 끊을
거라며 편의점에서 일회용 전담을 사서
피운적이 있었는데 태국에도 전담이 유행을
많이 하고 있어서인지 P가 내 일회용 전담을
몇 번 피워보고는 과일향이 나고 나름 좋았는지
그 뒤로 전자담배를 자주 폈다.
P와 함께 집에 들어왔고 간단하게 집을
구경시켜주고 나서 거실에 누웠다.
(거실에도 매트리스와 침구류가 있다.)
P는 피곤하기도 했고 우리 집이 편안했는지
바로 잠들었다.
그렇게 P가 자는 모습을 보다가 나도
잠이 들었었다.
3시간 쯤 자다가 일어났다.
집에는 엄마가 해놓은 음식들이 조금
있었는데 오랜만에 집밥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음식들을 데우고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을 굽고 있는데 p가 일어났다.
P는 요리를 잘해서 친구들과 태국 친구들과
같이 밥을 해 먹을 때 P가 항상 요리를
한다고 했다.
P는 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그리고 음식들을 세팅하는 것을 도와줬고
우리 엄마의 김치가 먹고 싶다고 했다.
우리 집에는 김치냉장고를 포함해서 냉장고가
4개 였는데 P에게 냉장고를 하나씩 열어서
구경시켜주다가 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냈다.
김치냉장고에 있던 김치는 사이다처럼
살짝 톡쏘는 감칠맛도 있고 굉장히 시원한
맛이 나서 나는 아껴먹던 김치였다.
P와 함께 집에서 밥을 먹다보니 뭔가
신혼부부같은 느낌도 들었었다.
P는 엄마의 요리와 김치가 맛있다며 밥을
꽤 많이 먹었다.
(P가 엄마의 김치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뿌듯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병원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서 P와 함께 나왔고 택시 2대를
불러서 P를 먼저 보냈다.
병원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늦어서 혼났다.
젊은 간호사분들은 별로 뭐라고 안 하던데
나이 많은 간호사 분이 굉장히 FM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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