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kao :: 23편) 태국여자들과의 아지트가 되어버린 모텔


태국친구들과 모텔

작은 식당을 시작한 뒤로 한 동안 일도

잘 풀렸고 마감 후에는 거의 매일

태국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렸던거 같다.

 

연어요리와 와인, 사케를 파는 식당인데

낮에는 손님이 없고 저녘에 몰리기 때문에

저녘 장사만 했고 연어가 떨어지면

마감을 했기 때문에 영업시간은 짧았다.

 

전 주인이 관리를 잘 해놔서 그런지

진상을 부리는 손님들도 없었고

대부분 점잖고 조용한 손님들이 많았다.

 

엄청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매일 안정적으로

적지 않은 매출이 있어서 그거에 만족했다.

 

( 술 매출을 제외해도 연어 한마리를 팔면

20만원 정도 순수익이 남았었다 )

 

하지만 운이 없던건지 이 식당도 얼마

못 가서 문을 닫게 된다.

 

태국여자친구 P와 A누나

 

일적으로도 여유가 생겼고 매일 퇴근 후

P와 태국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다.

 

3군데 정도의 동네 술집을 자주 갔고

나중엔 사장님들이 서비스도 많이 주셨다.

 

p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쉬는 날이 많이

생겨서 자주보기도 했지만

 

나의 식당이 재료가 조기에 소진되고

손님들이 일찍 빠지는 날은 p가 피곤해도

만나서 같이 술을 마시고 같이 잤었다.

 

나와 p가 동네에서 자주 만났기 때문에

마사지샵에서 일하던 태국친구들인

S, M, A  3명도 자주 같이 어울렸다.

 

딴 샌각 중인 P

다른 친구들이 바쁠 땐 이렇게 둘이

맥주를 마시며 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것 같다.

 

P는 장난을 많이 쳤고 애교가 많았는데

키도 작고 해맑은 표정으로 장난을 쳐서인지

어린아이처럼 보일 때가 정말 많았다.

 

이런 밝은 성격에 다른 사람들을 잘

챙기고 특히 먹을 거를 잘 베풀었다.

 

그래서 인지 다들 p를 좋아했고

마사지샵에 새로운 태국관리사가와도

p와 금방 친해졌었다.

 

(  p는 주중엔 닭고기 공장에서 일하고

금토는 마사지샵에서 일했다. )

 

태국여친 P

타지로 나가있던 고향친구들 중 고향으로

돌아와 작은 사업을 하거나 이직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늘었고

 

고향에서 취중생이나 공무원 준비를 하던

친구들 중에도 취업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났다.

 

그래서 내가 고향으로 내려와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던 때와는 달리 친구들에게 연락이

자주 왔었고 만나자는 친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의 식당 영업시간과 친구들의

근무시간이 맞지 않은 점도 있었고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자리를 잡아가면서도

직장, 결혼, 빚, 돈문제 등으로 힘든 얘기가

많이 나오거나 게임, 자동차, 여자 얘기 등

매번 똑같은 얘기들이 지루했다.

 

각박한 한국의 삶에서의 흔한 내용들이다.

 

 

다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며

힘들었고 술마시며 그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면 클럽이나 바 아니면

유흥업소에 가자는 상황도 종종 있었다.

 

이것과는 반대로 p와 있으면 웃을 일도 많았고

새로 경험하거나 참신한 경험들이 많았다.

 

그래서 p와 함께 있을 때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기도 했고 항상 밝은 모습의 p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일하다가 잠시 내려오는 p

p도 지명 손님이 많이 늘었는지 p가

마사지샵에서 일하는 날은

만나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 잠시 만나서

차안안에서 쉬거나

 

가게 근처의 모텔이나 카페, 술집에서

같이 있다가 p가 일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식으로 만났었다.

 

이 당시에도 p는 나에게 돈을 쓰지 말라며

대부분 본인이 결제를 했었다.

 

그런 p가 고맙기도하고 미안해서

가끔은 p 몰래 내가 미리 계산을 하기도했다.

( p는 다음부터 그러지말라고 투덜댔다.)

 

p와 다른 태국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같이하면 계산을 하기전에 앉아서

그녀들은 더치페이를 하거나 P, S 둘중 한명이

계산을 했었다.

아무리 태국스타일이 여자가 계산을 많이 한다지만

매번 얻어먹기 미안해서 가끔은 내가 아무도 몰래

미리 계산을하고 식사가 끝날때 계산 다했다고

나가자고 할 때도 있었는데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왜 오빠가 계산하냐고 물어봤었다.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기 싫어서

나는 그냥 니들 예뻐서 오늘 내가 냈다고

무심하게 말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감동받은 눈빛이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오빠 멋져요~~라고 말했고

 

그걸 본 p는 뭔가 말하려다 마치

내 남자친구 이정도야라는 식으로 으쓱해했다.

( p는 군인들처럼 보여주기식이 많이 박혀있다.)

 

 

주로 태국여자들이 계산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깔린 태국스타일이라 그런지 태국여자들은

선물받거나 잘 챙겨주는거 사소한 배려 등에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

 

아무튼 저 날 이후로 남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p는 저런 상황에선 내가 돈을

쓰는것을 크게 말리지 않았다.

 

한참 나중에 같이 태국펍에 갔을 때는 다른 사람

몰래 나에게 현금을 쥐어주고 나보고 계산을

하도록 시켰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으쓱해했다. 

 

차안에서

즐거울 땐 시간이 항상 빠르게 가는 느낌이다.

 

p와 차안에서 대화를 하거나 장난을 치면

5~10분 정도 있던거 같아도

어느새 30분~1시간 정도가 훌쩍 지났었다.

 

가끔은 p에게 예약이 들어와서 사장님이 전화를

해도 p가 힘들다며 다른 관리사로 바꾸고 좀 더

나와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기도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차안에만 있기가 답답할 땐 이렇게 돌아다니기도

했었는데 711편의점에 자주 갔었다.

 

밤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알바생은 우즈벡에서

유학온 대학생이였다.

 

유학생이라 그런지 한국말을 아주 구수하게

잘 했었고 편의점에는 늘 알바생의 우즈벡

친구들이 3~3명씩은 같이 있었다.

 

친구들은 알바생을 도와주기도 하고 가끔

땜빵을 해주기도 하는 것 같았고 편의점 사장님도

큰 문제가 없어서인지 친구들과 같이 일하는 걸

허락하신 모양이다.

 

거기서 우즈벡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먹을걸 사서 같이 먹기도 했었다.

 

내가 손님이기도하고 한국인이기도해서 그들은

나에게 꽤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그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아마도

내가 외국인 여자친구와 같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나를 크게 경계하지 않았던 것 같다.

 

태국여친의 튼실한 하체

p는 샵에서 일하다가 쉴땐 M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으며 노는 것 같다.

 

p는 키도 작고 태국에 있을 때 스쿼트로 하체를

많이 단련했기에 치마가 안 어울린다.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보면 사실 비율은 좋다.

다리와 골반이 길고 상체가 짧다.

 

그리고 다른 태국 친구인 M과 S도 키는

작지만 다리와 상체의 비율은 굉장히 좋다.

 

그래서 이 당시에 한 가지 든 생각이 있었다.

 

인종적인 특징도 있겠지만 

한국은 좌식 생활도 많이 하고

어릴 때부터 학교와 학원에서도 많이 앉아있고

컴퓨터를 하면서도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과달리 태국은 밖에서 많이 뛰어놀고

그러다 보니 다리와 골반이 많이 발달해서

하체와 상체의 비율이 좋은 줄 알았다.

 

( 그냥 내 개인적인 망상이였다. )

 

차 안에서 p와 휴식

p는 일하느라 피곤할 텐데도 나를 만나면

차안에서 마사지를 자주 해줬었다.

 

앉은채로 손이나 팔 어깨 부위를 해줬는데

너무 시원했다.

 

모텔에서 마사지중인 M과P

p의 가게 근처에 있는 허름한 모텔을

이용할 땐 숙박을 끊어놓고 p가 나와 함께

휴식을 취하다 손님이 있을 때만 가게에

갔다가 끝날 때마다 바로바로 달려왔다.

 

이렇게 모텔에 있는 날은 M이 자주 놀러왔다.

 

그리고 여기 사장님이 우리가 자주와서인지

아니면 친구들이 자주 들어왔다 나갔다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외국인들이여서 그랬는지

 

여러명에서 같이 방에 있어도 추가요금을

달란 말도 안했고 다같이 자냐는 질문도 안했다.

 

(사장님이 자주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카운터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는데

그 손님들한텐 추가요금을 받았었다. )

 

그러다 보니 어느새 여기는 우리의 아지트 중

한 곳이 되어버렸다.

 

m은 우리와 자주 같이 왔지만

다른 친구들은 어쩌다 한 번씩만 같이 왔다.

 

S는 항상 예약이 많아서 바빴거나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어서 무단으로

외출이나 휴무를 사용했었다.

 

A는 가게 밖으로 나오는걸 힘들어하기도

했었고 샵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자주했다.

 

(새로운 썸남과 같이 게임을 하는 것 같다.)

 

(A는 내 친구 남P와 같이 잠을 잔 사인데

그 이후로 남P와는 어쩌다 한 번씩 만나서

같이 잠을 자는 사이로 지낸 모양이다. )

 

태국에 끽 문화가 있고 일반적인 남자가

적어서 그런지 여자들이 어장관리를 많이한다.

 

( 나중에 알았지만 나도 P의 어장 속의

한 남자였다.....)

 

R은 마사지샵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누나? 이모? 였는데 외출을 아예 안했다.

 

그래서 R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듣기로는 R도 중년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바꿔서 마사지하는 m과 p

다들 말을 안했지만 m도 마사지 보다는

서비스 쪽을 주력으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m도 자주 은행에가서 돈을 입금했는데

매번 상당한 액수였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도시여자 같은 마스크에

날씬한 체형 그리고 20초반의 어린 나이와

약간 백치미가 있어서 m도 손님이 많았었다.

 

하지만 마사지는 아예 모르는 수준이다.

 

모텔에서 p의 마사지 실력에 대해서 얘기하다

m이 자신도 마사지 엄청 잘한대서

내가 평가해준다고 했고

 

m이 잠시 마사지를 해줬는데....마사지라기 보단

쓰다듬는 느낌이였다.

 

그런 m에게 p는 마사지를 자주 알려줬지만

m은 열심히 듣는 척만 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태국에서는 자취를 하는

친구들 집에 자주 모이고 다같이 먹고 마시고

그러면서 노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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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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