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kao :: 번외편) 보수적인 태국문화 밖에선 스킨쉽도 안돼? 개방적인 태국젊은층?


태국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습니다.

 

불교와 관련한 문화들도 많고

남성들은 2년간 머리와 눈썹을 밀고

수도승 생활을 해야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등에 부적처럼 문신을

새겨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태국의 문화인지 불교의 영향인지

어릴 때부터 어른들께 이렇게 배워서인지

모르겠지만 형식적으로든 진심으로든

 

처음보는 사람이나 웃 어른께는 공경을

표하고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는 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소리도 나긋해지고

평소에 왈가닥하는 성격의 사람도 차분하고

점잖아 지는 모습들도 많이 봤어요.

 

 

예전에는 태국의 문화를 잘 몰라서

가식적으로 보이기도했고

 

그래서 친구들이 장난을 하는 건가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국사람들은 욕설이나 나쁜 말을

하는 것을 안 좋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스킨쉽을 하는 것도

굉장히 부끄럽고 안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여

 

심한 경우 연인과 손을 잡고 걷는 것도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과 관련해서는 지금 까지 제가

만났던 모든 태국인들이 똑같이 말했습니다.

 

 

처음엔 태국이란 나라의 이러한 문화들은

유교 불교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한국에선 윗 사람을 공경하고 예의를 중요시

하던게 점점 사라지는 느낌인데

 

태국사람들의 예절이 예전 저희 부모님이상의

세대의것처럼 느껴지기도했기에 태국은 보수적이고

선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 태국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으로는

표면적으로 깔린 배경만 저렇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질 만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1. 한국에서 시옷비읍이라는 비속어가 욕설로

쓰이지만 별 뜻 없이 혼잣말로 쓰는 사람도 많고

친한 친구 사이끼리는 아무렇지 않게씁니다

 

아이 히야, 이싹, 이콰이, 코웨이씨앗 등
태국에도 비속어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며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하고 모든 태국인이

그런건 아니지만 꽤 많은 태국인들이 친구들과

있을 때 또는 혼잣말로 한국의 시옷비읍처럼

비속어를 자주 쓰고 그걸 듣는 사람도 재밌는

장난을 한 것 마냥 웃으며 맞장구치는 광경도

많이 봤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른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간혹

비속어를 쓰며 장난을 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물론 어른들에게 사용한건 아니었죠 )

 

태국은 예의를 중요시하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저는 친구들에게 욕하면 안되지않냐고 물으면

친한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있을 땐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쉬쉬하는 사람도 있었죠.

 

그래서 저도 가끔 비속어를 쓰기도 했었는데

이런 태국말도 아냐고 신기해하고 재밌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가 한국인이라 잘 모르는줄

알고 이런말 쓰면 안된다고 알려주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도시권친구들보다 시골이나 이싼출신의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비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는지 모르는 저는

혼란스러웠었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저는

상황에 따라 같이 있는 사람에 따라

어떤 때는 비속어를 쓰며 장난을 쳐도 되고

어떤 때는 쓰면 안되는지 어느정도 깨달았습니다.

 

 

2. 태국 친구들의 말대로 다른 태국커플들을

보아도 밖에서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

서로 스킨쉽이 없었습니다.

 

없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남처럼 보이는

커플들이나 부부도 많았습니다.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따로 앉거나

서로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른사람과

수다를 떠는 모습들은 이해가됬지만

 

자신의 연인이 다른 사람에게 19금 농담을

하거나 추파를 던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둥켜

안고 성적인 춤을 추더라도 별로 신경을 안쓰고

심지어는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커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여자쪽이 개방적입니다

주로 남자쪽은 앉아서 술을 마십니다.

 

간혹 여자쪽에서 자신의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보내고 춤을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춤의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성행위를 묘사하는 춤들이 많은데

이런 춤을 출 땐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하며 재밌는 장난을 치기도하고

더욱 부추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태국 여자들은 남자들의 성기나 신체를

자주 만집니다.

 

심지어 같은 공간에 자신의 남자친구가 있어도

그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남자친구가 있을 땐 자제하는 것 같다.)

 

 

장난치듯 만지는 경우가 많고

인사를 할 때 마치 인사법인 것처럼 당연하다시피

성기를 움켜쥐며 인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할 땐 한 여자가 어떤 남자의 성기를 만지고

친구들에게 웃으면서 사이즈가 어떻다라고

얘기하면 우르르 몰려와서 만지고 자기들끼리

꺄르르 웃으면서 평가를 하기도하고

그 위에 걸터 앉아서 성행위를 묘사하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스킨쉽도 안된다고 손도 안잡으면서

이렇게 문란하게 논다고?

 

그리고 태국 여자들 질투와 의심이 엄청

심한데 이런 상황들이 가능하다고?

 

저는 많은 궁금증이 들기도 했었고

태국의 문화가 혼란스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술 취해서 그렇다

어차피 서로 다 아는 사이라 다들 장난으로

생각하니까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위 높게 놀면서도

정작 연인사이인 당사자들끼리는 손을 잡거나

포옹을하거나 키스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가 한국인이여서인지

다른 지인들과 있을 때

 

내가 나의 전 여자친구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포옹을 하거나 뽀뽀를 해주면

 

그걸 보던 다른 여자들은 매우 부러워했었다.

 

 

3. 태국이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태국 여자들의 의상은 상당히 짧다

 

한국에 있는 태국클럽이나 태국펍에 가보면

그것을 더욱 실감한다.

 

많은 태국여자들이 굉장히 짧은 치마와

짧은 상의를 입고온다.

 

남자인 내가 봤을 때 상의라기보다

끈 나시인 경우도 있었고

 

아래쪽으로 레이스가 조금 달린 브래지어

수준으로 짧은 옷들도 많았다.

 

더워서 의상이 짧은 것도 있지만

태국 여자들은 자신들의 몸매를 과시하고

싶은 여자들이 많은 것 같았다.

 

특히 몸매에 자신 있거나 가슴성형을 한

여자들은 노출이 더욱 심했다

 

심지어는 술에 취해서인지 흥이 올라서인지

춤을 추다가 속옷을 제끼고 가슴을 자랑하는

여자들도 종종 있었고

 

사람들과 대화하다가 뭔가 삔또가 상하거나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가슴을 오픈하는

경우도 많이 목격했었다.

 

마치 옛날 영화에서 싸움을 하기 전에

옷을 벗으며 과시하는 남성들 느낌?

 

물론 모든 태국여성들이 그런것은 아니다

저런 여자들을 챙겨주는 여자들도 많았고

 

클럽에 오는 여자들 중에는 톰보이나

레즈비언인 여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표면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예절을 중시하는 태국의 문화와

반대되는 실상들을 많이 보고 겪었지만

 

모든 에피소드나 경험담을 적을 순 없어서

지금 생각나는 것들중 몇 가지만 적어봤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주로 나이대가 나와 비슷한

젊은 친구들과 다니면서 경험한거라

태국의 어른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온 태국인들만 저런건지

 

젊은 친구들도 놀 때만 저렇고

진짜 성격이나 평소 행실은 보수적인지

 

예절과 예의를 지키고 보수적인 문화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어른들세대인지

 

아니면 윗 세대들도 젊은 층 처럼 말로만

보수적이고 실제론 개방적인건지

 

아니면 시대가 변했기에

태국의 문화도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

 

어떤게 진짜 태국사람들의 문화이고

현실적인 모습인지 혼란스럽기도했었고

궁금하기도하여 친구들에게 자주 물어봤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저의 논리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했습니다.

 

본인들이 생각해도 자신들이 말하는 문화와

실제 모습들이 모순되는게 많았거든요

 

간혹 이런 것도 지금 태국의 스타일인데

모두가 그렇지도 않고 상당수의 태국인은

이런한 점들을 싫어한다고 말해주는

태국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저 몇몇 사람들만 저런거다'

'술에 취해서 그런거다'

'친한 친구들끼리 있을 땐 괜찮다'

'재밌는 장난이나 농담같은거다'

 

이런식으로 대답을 회피하거나 쉬쉬하며

말을 돌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다.

 

 

그래서 저는 혼자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문화의 차이이고

 

깊게 생각해보면 한국보다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은 태국이기에 태국내에서도

다양한 사람이 있고 성향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국도 서울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지역별로 조금씩은

사람들의 성향 말투 식문화 등 차이가 있는데

 

한국보다 국토가 5배나 많은 태국이기에

그 정도가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생계의 유지 때문에 직업 여성이 되거나

유흥쪽 또는 문란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고 그런 것들을 보고 자라면서

교육적인 부분의 영향도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었다.

 

태국인들 스스로도 이러한 것들을 안 좋게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기에 그저 모른척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직업여성이나 성매매 일을

하는 것을 알고 있어도 모른척 해주는

태국 남자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태국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태국의 이중적인

모습과 어떤게 소수의 모습이고 어떤게 다수의

모습인지 진짜 태국 문화는 어떤지 많이

궁금했었지만 뭐가 맞든 간에 이런 것들을

친구들에게 묻는 것이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시점부터는 묻지 않게 되었다.

 

다양하고 많은 태국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어느 정도 태국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

느꼈기에 지금은 별로 궁금하지 않게되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태국사람들은 스타일은 다를 지언정

친절하고 남을 잘 챙기고 배려를 잘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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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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