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9. 10:06 Thai/한국에서의 태국경험
16편) 태국여자친구와 태국음식점에 가보다
집에서 자기 전에 P와 카톡을 하고있었다.
다음날은 공휴일이였는데 p의 회사도 휴무였다.
나 : 내일 뭐 할거야?
p : 잘거에요~ 많이 자요
나 : 잠만 잘거야? 놀러 안가?
p : 네 친구 없어요 피곤해요
공휴일에도 나는 오전에 손님과 약속이 있었다.
오전일정만 끝내면 별로 할 일이 없었고
공휴일인데 쉬고 싶었다.
나 : 내일 낮에 볼래?
p : 오빠 내일 일 안해요?
나 : 오전에 끝날거 같아
p : 진짜요? 좋아요~ㅎㅎ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 양쪽 고객이 도착했을 때
계약금을 주고 받는 걸 확인하고 미리 작성해 둔
계약서를 설명해주고 계약을 성립시켜줬었다.
임대차계약이라 금방 끝났다.
( 금액이 적을 땐 미리 현금을 가져오거나
핸드폰으로 뱅킹을 하는 고객이 좋았다. )
나 : p~~ 나 퇴근했어 지금 갈께
p : 벌써와요?
나 : 어 준비하고 있어
p는 자다 깬 목소리로 알겠다고했다.
p는 치마나 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옷 보다는
마이 스타일 p 스타일을 외치며
캐주얼하거나 힙한 스타일을 자주 입었다.
이 당시 나는 정장이나 슬랙스바지에 셔츠를
자주 입었었는데 p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다.
스마트해보이고 멋있어 보인다나 뭐라나
그런데 대부분의 태국인들이 비슷하게 생각했다.
p : 오빠 여기요~~
나 : 너 얼굴 되게 뚱뚱하네?ㅋㅋ
p : 많이 자서 그래요 ㅡㅡ
나 : 괜찮아~ 귀엽네 뭐
p : 우리 어디가요?
나 : 몰라 너 배 안고프지?
p : 아직 안 고파요
나 : 조금 걸으면서 생각해보자
p도 일어난지 얼마 안됬고 나도 오전엔
위가 안풀려서 식사를 안한다.
걷다 보니 많이 햇빛이 많이 뜨거웠다.
우리는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어디를
갈지 상의를 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p가
태국음식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p의 회사는 아침 점심 저녘이 다 제공되고
퇴근 후 모여서 따로 요리를 해먹기도 하지만
베트남, 캄보디아 사람도 많고 피곤해서
태국 음식은 자주 못 먹는다고 했다.
이 때까지 나는 태국음식은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예전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
음식들의 향이 엄청쎄서 못 먹었던 기억이났다.
태국음식도 비슷할거라 생각해서 걱정됬는데
한 번 경험해보고자 핸드폰으로 태국음식점을
검색했고 3곳이 있었다.
한 곳은 대학로에 있는 곳인데 간단한 음식과
술을 파는 곳이여서 패스했고
또 한 곳은 메뉴에 사진이 있었는데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 음식이 있는 곳이였고
태국음식들의 사진을 본 p가 이거 태국음식과
조금 다른거 같다고했다.
마지막 한 곳의 메뉴를 보더니 p가 여기가
좋을거 같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
그 곳은 태국여행을 갔던 부부가 태국의 매력에
빠져 한 동안 태국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와서
차린 식당이였다.
도착해서 p는 똠양꿍과 까이텃을 시켰고
나는 무난해 보이는 카오팟과 팟타이를 시켰다.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는데 p는 이 식당의
음식들은 현지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다.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거같다.
나는 조금씩 모든 음식의
맛을 봤는데 똠양꿍만 빼고 전부 맛있었다.
처음 먹어본 태국음식은 꽤 만족스러웠다.
p는 레몬즙, 땅콩가루, 고추가루 등을
취향대로 뿌려먹어도 된다고 알려줬고
나는 어떻게 먹는게 가장 맛있는지 궁금해서
그냥도 먹어보고 뿌려서도 먹어봤다.
나는 수저만 사용했는데 수저를 이용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손으로 새우나 꽃게를 먹었다.
그리고 새우의 껍질을 벗겨서 나에게 주었고
덕분에 나는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몇 년간 태국친구들이 해준 음식들을 먹거나
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다보니
지금은 현지식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태국음식들 중에 맛있는 음식들 꽤 많다.
식사가 끝나고 p가 화장실에 갔을 때
나는 계산을 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p는 나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나 : 내가 계산했어
p : 오빠가요? 왜요?
나 : 그냥 잇츠 오빠스타일
나는 p가 맨날 말하는 p스타일을 따라했다
p : 아니요 오빠 계산 하지마요
나 : 왜?
p : 태국에서 여자 계산해요
나 : 한국은 남자가해
p : 그래도 오빠가 하는거 싫어요
나 : 알겠어 다음부터 안할게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번화가를 걸어다녔다.
화장품가게, 옷가게, 오락실 등을 다녔다.
p는 꼭 써야하는 것과 먹을 것에는 쿨한데
옷이나 화장품 신발 등을 살 때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편이였다.
음식이 비싸도 이 정도는 안 비싼거다고
괜찮다며 쿨내를 풀풀 풍기지만
한국에서이 옷이나 화장품 신발 등은 아직 잘
모르는지 구매할 때 여러가지를 보며
비교를 많이 했었다.
내가 보기에는 안 비싸 보이는것도 태국에서는
이런거 되게 싸다며 한국은 비싸다고 내려 놓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이 때까지는 내가 본 태국여자들은 몇 명
안되서 그런지 p의 모습을 보며 생활력이 강하고
사치를 부리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소화를 시켰고
우리는 동네로 돌아와서 다른 태국친구들과
술을 좀 마시다 각자의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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