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kao :: 26편 ) 태국친구들과 미용실을 가다 태국여자들은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좋아한다


태국친구 S

이번 글에서는 태국여자친구, 태국친구들과

미용실에 갔던 이야기를 적어보려한다.

 

이 당시 나의 태국여자친구와 태국친구들은

옷 이나 장신구 신발 화장품 등을

누가 새로 구매했을 때 예뻐보이면 똑같은

것들을 여러개를 사서 다같이 사용하곤 했었다.

 

문제는 태국여자들은 알록달록하거나

화려한색을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태국은 아직 한국의 10~20년 전의

감성이나 스타일이 많이 남아있는거 같다.

 

태국친구 S

나의 친구들도 한국에 온 지 몇달이 지났어도

아직 한국패치가 되지 않았는지 태국스타일이

많이 남았고 서로 조언을 해주면서 예뻐지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했던 건지 아니면

태국에 있을 때 보다 금전적으로 여유로워서

해보고 싶었던 걸 하나씩 다 해보는 거였는지

 

이 당시에 내가 보기엔 나의

친구들이 너무 촌스러워 보일 때가 많았다.

 

(사실 태국스타일에도 멋지고 예쁜게 많다)

 

옷 같은 경우에는 멋지고 예쁜 스타일도

많이 있었지만 신발의 색이나 운동할 때 혹은

편안하게 쉴 때 입는 옷들 중에 핑크색 보라색

청녹색 등의 색감으로 이루어진 것들 중 상당수가

어르신들의 스타일 같은 느낌을 주었다.

 

헤어스타일도 머리 자체만 보면 예뻤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고 부자연스럽기도

촌스러워 보이거나 양아치 같아 보였다.

 

새로운 화장을 한 태국여친 P

 

특히 메이크업 쪽은 M이라는 친구가 주로

조언을 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했었는데

 

피부도 좋고 이목구비가 뚜렸하기도 하고

메이크업 시력이 어느정도 있던 m은

여러가지 스타일의 메이크업 대부분이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렸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메이크업 스킬이 약했고

과한 메이크업을 해서 이상해보일 때가 많았다 

 

그래서 가끔 그녀들이 새로운 옷이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하고 만났을 때

예쁘냐고 엄청 기대하면서 물어보면

 

나는 좋게 얘기해 줄 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게 얘기를 했었다.

 

' 아니 엄청 촌스러운데 '

' 할머니 같은데 '

'애들이 엄마 화장품으로 장난한거 같아'

 

등의 냉정한 평가들을 해줬다.

 

화장품 가게에서 P

내 친구들은 본인들의 스타일들이 진심으로

예쁘다고 생각을 했었던 모양인지 처음엔

내가 장난하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내가 진지하게 평가를 하거나 설명을

해줘서인지 아니면 다른 한국 남자들도

나와 비슷한 얘기들을 해줬던건지

 

내 친구들은 다른 새로운걸 자주 시도했다.

 

태국인여친 P

이 때도 m에게 배운건지 친구들이

새로운 화장을 몇 일째 하고 다녔었다.

 

볼 때마다 초중생들이 엄마 화장품이나

컴싸등으로 어설프게 화장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고 일본영화 주온이 생각나기도 했다

 

태국친구 M은 화장을 잘한건지 잘 먹은건지

원래 얼굴에 잘 어울리는 건지 되게 시크하고

도도한 도시여자 같은 느낌이였는데

 

다른 친구들은 모두 이상했다.

 

내가 볼 때 마다 이상하다고 말해서인지

다른 친구들은 뭔가 불만이라는 느낌으로

툴툴거리면서도 이 화장법을 그만뒀지만

 

p는 오기가 생겼는지 계속 했었다.

그래서 나는 p에게 예전 사진과 이 때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를 시켜줬다.

 

p의 셀카

예전 모습도 촌스러움이 많이 남아있을

때였지만 다른 것들은 제쳐두고

얼굴만 보라고 하면서 비교를 시켰다.

 

p의 셀카

p도 예전 사진과 새로운 화장을 하고서

찍은 사진들을 열심히 번갈아 봤다.

 

처음엔 예쁘다던 그녀도 어딘가 이상한 걸

점점 느꼈는지 민망하게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갔고 한 참 뒤에야 나왔다.

 

화장실에서 화장을 지우고 생얼로 나왔다.

 

이 날 이후로 p는 혼자 있을때 화장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는지

몇 달 뒤부터는 화장실력이 많이 늘었고

한국 여자들의 화장법과 비슷해졌다.

 

단점은 번화가에 갈 때마다 올영이나 랄라를

항상 들렸고 화장품도 자주 샀다.

화장품을 자신의 손등에 테스트 해보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고 나는 피곤했었다.

 

미용실에서 p

p가 염색을 하거나 머리를 기르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화려한 색으로 염색을

하고싶어하는 눈치였다.

 

이상할거 같다는 나의 말에

p는 태국에 있을 때 머리가 길었던 때와

화려한 색들로 염색했을 때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나를 설득하려했다.

 

예전엔 모르겠고 이 당시에 p에게

그런 긴 머리나 화려한 염색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p가 돈을 좀 아꼈으면 하는 마음에

안 예쁠거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때 나는 검은 머리를

좋아했고 외국친구들에게 검은 머리가

잘 어울릴거 같았다.

 

어느 날 p에게 연락이 왔고

지금 미용실에 있는데 올 수 있냐고 물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 날도 다른

남자에게 먼저 연락했는데 그 사람이

시간이 안되자 나에게 연락을 했던거다.)

 

나는 잠시 짬을 내어 미용실에 갔다.

 

미용실에는 태국여자친구인 p와

태국친구들인 S,M,A가 같이 있었다.

 

태국친구 S

다들 염색이나 파마를 했었고

나의 말을 들었던 p만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고 커트만 한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흑발만 남았던 것 같다.

 

p만 잘 머리스타일이 잘 어울렸고

다른 친구들은 가발을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미용실에서 남은 작업들을 마치는 동안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들은 예쁘냐고 물어봤지만

미용실 직원들이 있어서 별 말은 안했었다.

 

태국누나 A

미용실에서 나와서 우리는 근처에 있던

돈가스 집에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거기에서 나는 친구들에게 또 냉정한

평가를 마구 퍼부었다.

 

친구들은 삔또 상한 표정으로 나에게 패션을

모른다는 둥 자신들이 만족하면 된다는 둥

열심히 반박했지만

 

돈도 쓰고 시간도 써서 애써 변신했는데

기대했던거와 다르게 안 예뻐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서인지 풀이 죽은 모습이였다.

 

다만 내가 p에게는 좋은 평가를 해줘서인지

친구들도 얼마 뒤에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친구들은 그 이후로 한 두번 노란색으로 염색을

다시 했었는데 검은색 머리가 더 예쁘다고

느꼈는지 금방 검은 머리로 되돌아왔고

지금까지 검은 머리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M은 태국으로 돌아갔는데도 검은

머리를 유지하고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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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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