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 :: 61편) 또 한명의 태국친구가 떠나가다


태국누나A  태국여친P

P가 닭고기 공장 일이 일찍 끝난 날 카페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조금 기다려 달라고했다.

 

마사지샵에서 일하던 태국누나A와

공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공원으로 가서 두 사람을 만났다.

 

두 사람은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조곤조곤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지한 대화를 하는지 이야기가 길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A가 다른 곳으로 일을 하러 간다고했다.

 

같이 일하던 R, S, M 3명이 다른 곳으로 가면서

손님이 많이 줄었고 서비스를 하며 벌던 돈이나

팁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다.

 

새로운 관리사들을 데려오느냐고 사장님이

목돈을 쓰기도 했었고 사장님이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돈이 많이 들어가서 벌써

몇 달 째 월급이 밀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도록

다른 벤치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거나

허리를 스트레칭 했었다.

 

태국여자친구 P

두 사람이 이야기가 끝났는지 다가왔고

무거웠던 분위기가 점점 풀렸다.

 

나는 A에게 언제 어디로 떠나냐고 물었는데

 

아직 정해진건 아니라 모른다고 했지만

곧 떠날거라고 했다.

 

나는 A와 자주만났거나 친한 건 아니였지만

떠난다고 하니 뭔가 아쉬웠다.

 

P는 아끼던 동생 M과 친했던 친구 S가

떠나고 난 이후로 A와 많이 친해졌는데

A도 떠난다고 하니까 나보다 더 아쉬워했다.

 

우리는 애써 밝은 척 노력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엽사를 많이 찍었다.

 

태국여자친구 P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P는

뭔가에 꽂힌듯 나무사진을 계속 찍었다.

 

뭘 하던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A는 손님이 왔다는

연락을 받고 돌아갔고 나와 P는 카페에 갔다.

 

 

이 날은 A가 곧 떠난다고 해서 그런지 P는

장난도 안치고 뭔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P가 생각할 것도 많아 보여서

P에게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 집에 갔다.

 

태국여자친구 P

일요일에 교회에 갔다 와서 P에게 연락을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답장이 없었다.

 

카톡을 몇 번 보내봐도 답이 없었다.

 

그래서 집에 누워서 허리와 무릎을 찜질

하다가 중간에 카톡을 확인해보니

읽씹을 당했다.

 

P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P가 받지 않았고

조금 이따가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찜질을 끝내고 핸드폰을 보려는 순간에

P에게 카톡으로 사진이 한 장 왔다.

 

A와 함께 길을 걷는 사진이였다.

 

나는 P에게 어디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P가 바로 읽었지만 답장을 안했다.

 

장난치는 건가 싶다가 그건 아닌거 같았고

왜 이러는지 영문을 몰라서 조금 짜증났었다.

 

재활을 위해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나오자마자 P에게 영통이

왔고 내가 아는 아파트의 놀이터에 있었다.

 

나는 놀이터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둘은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지난번에 공원에서와

똑같은 분위기였다.

 

나를 본 A는 오늘 떠난다고 말을 했다.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인천으로 간다고 했다.

 

나는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거기서 A와 인사를 나누고 운동을 하러 갔다.

 

A와도 라인에서 친구로 등록이되어 있어서

아주 가끔씩 연락을 하지만 이 날 이후로

만나자는 약소은 간혹 했어도 만난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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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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