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 :: 63편) 오랜만에 태국여자친구와 나들이를 가다


태국여자친구 P

오전에 재활치료를 받고 와서 쉬고 있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밥을 먹기가 귀찮았다

 

그렇게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있었는데

P에게 연락이 왔다.

 

P : 킴~~ 지금 뭐해??

 

나 : 누워서 쉬고 있어

 

P : 나 오늘 일찍 끝날거 같아요

 

나 : 왜?

 

P : 오늘 일 쪼금 있어요

 

나 : 그래? 몇 시 쯤 끝나?

 

P : 몰라요 일 끝나면 전화할게요

 

그렇게 P와 통화가 끝나고 나서도

일어나기 귀찮아서 누워서 빈둥댔다.

 

2시쯤 P에게 연락이 왔고 씻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나갈 준비를 했고 P의 기숙사로 향했다

 

뭔가 할 게 생겨서 그런지 빈둥대던 모습과는

반대로 굉장히 빠르게 준비하고 나왔다.

 

 

P : 킴~~하이

 

나 : 너 점심 먹었어?

 

P : 쪼오~~끔 아주 쪼~~오끔

 

나 : 배 안고파?

 

P : 모르겠어

 

나 : 나 배고픈데 같이 밥 먹으러가자

 

P : 뭐 먹을거야?

 

나 : 몰라 일단 차에 타자

 

그렇게 차에 타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맛집 검색을 시작했다.

 

배가 너무 고팠고 한정식 같은게 눈에 띄었다

반찬이 굉장히 많았는데 가격도 저렴했다.

 

나는 P에게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P는 여러가지 한국음식을 맛 볼 기회라고

생각을 했는지 이거 전부 다 나오냐고 물었다

 

나는 전부 다 나온다고 했고 P는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

 

태국여자친구 P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 아이들을 데리고 왔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온 손님들이었다.

 

요금이 선불이라길래 결제를 해줬다.

반찬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빠르게 나왔다

 

사진으로 볼 때와 다르게 P는 실제로 많은

음식들을 보면서 흥미로운 눈치로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반찬이 너무 많았지만 먹고 싶은 것들만

먹다 보니 막상 내가 먹은건 몇 종류 안됬다.

 

P는 나물이나 생채 같은 채소들 위주로

먹고 나는 생선과 고기류를 주로 먹었다.

 

둘 다 공기밥을 추가했고 P의 밥을 덜어왔다

공깁밥을 모두 비우고 나니까

배가 너무 불렀다.

 

산책이 필요한 순간이였는데 산책도 평소에

안 가본 곳에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수목원을 갔다.

 

태국여자친구 P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었다

대부분 어르신들이나 아주머니들이였다

 

어느 정도 안 쪽으로 들어오니까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젊은 커플들이

조금씩 있었다.

 

P는 이 곳도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을

열심히 찍으며 돌아다녔다.

 

태국여자친구 P

P : 킴 여기에 꽃은 없어?

 

나 : 꽃?? 나도 모르겠는데...

 

P : 꽃 보고 싶은데

 

나는 P와 함께 걸어다니면서

꽃이 있는지 없는지 열심히 살폈다

 

태국여자친구 P

가을이라 그런지 꽃은 볼 수가 없었고

멀리서 보면 살짝 꽃 처럼 보이는 새빨간

열매들이 있던 곳을 가르키며

 

P에게 지금 한국은 가을이라 꽃이 없는거

같다고 말하고 저거라도 가서 찍으라고 했다

 

P는 그 나무가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을

굉장히 여러장 찍었다.

 

수목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넓었고

한 바퀴를 다 돌지 못했는데 지쳤다

 

그래서 앉아서 쉬다가 걷다가를 반복했는데

시간이 빠르게 흘렀는지 벌써 몇 시간이

지났고 P도 지쳤는지 둘이 조금 걷다가

나타난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그 쪽은 사람들도 없었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경치가 있었다.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그늘도 넓어서

되게 기분이 좋았다.

 

태국여자친구 P

어느 정도 쉬다가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갔다.

 

P를 데려다 주는데 창 밖을 보던 P가

무언가 생각난 듯 저녘을 같이 먹자고했다

 

점심을 늦게 그리고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P가 안내하는데로

갔더니 작은 파스타집이 있었다.

 

P가 가끔씩 혼자 가는 곳이라고 했다.

 

안으로 들어갔는데 내부는 더 작았다

그래도 미니멀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잘 꾸며져 있었다

 

P를 알아본 사장님이 환하게 웃으며

오늘은 둘이 왔냐고 물어보셨다.

 

P는 씨익 웃으며 남자친구라고 했다

 

나도 여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앉았다

 

주먹밥 하나와 파스타를 둘을 주문했다

 

파스타가 나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지만 배가 불러서 다 못먹었다

 

그렇게 다시 배부른 상태로 나와서

P를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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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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