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 :: 65편) 이사가기 전 가다실9 백신을 맞으러 간다는 태국여자친구


 

 

건강이 악화되고 하던 일도 안 풀려서

몇 달간 인터넷과 전자기기 없는 곳에서

요양 좀 하다가 왔습니다.

 

돌아와보니 몇 달 전 급하게 쓰고 간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뒷 이야기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태국여자친구 P 태국누나 A

 

이 날은 태국누나 A가 왔다고 p에게 연락이

와서 아무생각없이 나갔던 날이였다.

 

그런데

p와 A가 있는 곳에 도착해보니 p는 나에게

캐리어와 함께 당황스러운 얘기들을 했다.

 

P는 이곳에서의 일들을 정리를 했고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나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었다.

 

p는 타지에 가는 것에 대해서 가끔씩 나에게

의논을 하기는 했지만 지나가는 말투로 가볍게

이야기하다가 말았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마음을 먹고 준비했던 모양이다.

 

P의 짐들

나에게는 짐을 다 싼 후에야 갑작스레

말하게되어서 그런지 미안하고 머쓱해하며

주말이나 쉬는날에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p는 대구쪽에 있는 공장으로 갈 예정인데

당장 가서 그곳에 적응해도 되지만

나와 몇 일 함께 있다가 가고싶다고했다.

 

나는 ok라고 말했다.

 

P와 A 모두 뭔가 나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다가도 과장된 말투나 리액션을

취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자세한 상황을

몰랐던 나는 P가 다른 곳으로 가게되어서

그런줄 알았었다.

 

그런데 p의 짐을 우선 나의 차에 싣고나니

두 사람은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다.

 

???????

 

뜬금없이 병원에 가자는 두 사람의 말에

나는 당황스러웠다.

 

 

 

P : 오빠 우리 백신 맞고 싶어

 

나 : 백신??? 무슨 백신인데?

 

P : 이거 여자한테 좋은 거야

오빠는 모를거야

 

P가 내민 종이에는 가다실9 백신에 대한

종이들과 예약증이 있었다.

 

순간 나는 2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1. 백신 자체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거라

여자들에게는 좋은 백신이다.

 

2. 혹시... 뭔가 성매매 관련 일을 하려나?

 

(P는 가끔 마사지업소에서 알바를 했고

A는 마사지업소에서 일을 했는데

가다실9는 성병예방용으로도 접종한다.)

 

나 : 이거 누가 알려줬어??

 

P : 외국 사람들 도와주는 사람들있어

이거 봐봐

 

P가 또다시 내민 명함과 팜플렛에는

외국인체류자들을 위한 봉사단체에 대한

설명과 단체소개가 있었다.

 

그 당시에 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는 단체들이 있다는 뉴스와

기사를 몇 번 본적이 있어서 나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진 날이였다.

 

병원에서 P와 함께

 

머리가 많이 복잡했지만 결국 P와A를

병원까지 데려와줬다.

 

병원에 오는 동안 그리고 병원에서 대기를

하는 동안에도 그 업체와 백신에 대해서

나는 많이 물어보고 궁금해했다.

 

두 사람은 친구를 통해 단체를 소개받았는데

단체에서 여자에게 좋은 백신을 추천받았고

두 사람은 단체에 소개비를 지불하며

백신을 맞게 되었다고 했다.

 

이 말에 나는 이 단체가 외국인들을 등쳐먹는

단체라는 생각이 더욱 커졌고 두 사람이

백신을 맞는 이유에 대해서 소홀해졌다.

 

인터넷으로 단체이름을 검색하니 외국인들에게

법률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는 곳이였다.

 

그런데 왜 백신을 알선하는 거지??

브로커인가?

이런 의심들이 들었다.

 

 

나 : 이 단체 사기꾼들 아니야?

 

P, A : 왜요? 나쁜 사람들?

 

나 : 외국 사람들 돈 많이 가져가잖아

 

P, A : 맞아 돈 많이 가져가요

 

나 : 취소하면 안되?

 

P : 안되... 벌써 돈 줬어 취소 안되...

괜찮아 오빠 이거 백신 여자 좋아

 

(이 때 좀 더 의심하고 확실히 했어야했다.

두 사람은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면서 좀 더

안전하게 성매매를 할 예정이였던거였다.)

 

태국여자친구 P

백신을 접종하고 A는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갔다.

 

백신을 맞으러 온 곳이 전주에 있는

병원이였는데 P와 몇일 같이 있기로해서

인근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게 되었다.

 

누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p는 나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나 : 야 너 백신 맞았잖아 오늘은 안되

 

P :  오늘 안되요?? 왜?? 괜찮아~~

 

나 : 안되~~ 백신 잘못되면 어떡하냐

 

P : 괜찮아요~~ 오빠 남자잖아

이거 여자 백신이야 오빠는 잘 몰라

 

 

이유야 어찌되었든 백신을 맞았는데

그게 혹시 잘못 될지도 몰라서 나는

열심히 철벽을 치다가 카페로 가자고

P를 꼬드겨서 나왔다.

 

카페에서 p

전주 신시가지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카페의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괜찮았다.

 

카페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나왔는데 밖에 나오자 진지한 분위기는

잡히지않고 둘이 장난치기 바빴다.

 

둘다 복잡한 내용과 머리아픈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싶었던거 같다.

 

나와 p모두 해맑게 웃으며 과장되게

장난치고 사진찍고 놀기 바빴었다.

 

카페에서 p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두워졌고

모텔로 돌아와서는 둘다 지쳐서 잠들었다.

 

일찍 잠이 들었었고 새벽에 일찍 깼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몸을

더듬다가 결국 뜨거운 시간을 보낸건 안 비밀

 


 

몇 달 전에는 몇 년 전의 일들을 급하게

써내려가다 보니 두서가 없이 썼는데

돌아와서 다시 이어나가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순서도 뒤죽박죽이네요.

 

그래도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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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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