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 :: 66편) 태국여자친구와 전주한옥마을 새벽산책


 

 

전주한옥마을

 

새벽부터 뜨거운 활동을 끝내고

샤워까지 하고나니 많이 더웠다.

 

나 : p야 산책하러 갈래?

 

p : 나 지금 힘들어요

 

나 : 그럼 나 혼자 갔다올게

 

p : 안되~~ 가지마

 

나 : 금방 갔다올게

 

p : 아~,,, 혼자있기 싫어

 

나 : 너도 갈래? 한옥마을 갈까?

 

p : 한옥마을???

 

외국인인 p는 한옥마을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미끼를 던졌는데

단숨에 물어버렸다.

 

 

그렇게 새벽에 한옥마을을 가게되었는데

처음에 도착해서 오목대를 갔었다.

 

나 : 야 여기 너무 어둡다.

 

p : 오빠 여기 무섭다 가지말자

 

나 : 올라가면 예쁘니까 일단 가보자

 

p : 나 발 아파요 못 올라가요

 

새벽이라 그런지 너무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였고 전설의 고향이 떠올랐다.

 

p도 별로 가고싶지 않은지 발이 아프다며

올라가지 않으려 핑계를 대는 모습에

나는 장난끼도 오르고 오기가 생겨서

억지로 우기며 올라가게되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좀비도시?같은

음산한 느낌이라 바로 내려왔다.

 

내려와서 소변이 마렵다는 p를 화장실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다.

 

화장실에서 나온 p와 함께 잡다한 수다를

떨면서 한옥마을을 산책하다가

둘다 춥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다.

 

나 : p야 나 손이 많이 차갑다.

 

p : 오빠 나도 손 많이 차가워

 

나 : 돌아갈까?

 

p : 나 커피마시고 싶어요

 

나 : 그래 카페나 가자

 

태국여자친구 P

 

카페에 들어와서는 둘다 지쳐서

핸드폰만 보며 멍하니 있었다.

 

태국여자친구 P

와중에 사진욕심 부리는 p

 

p는 핫초코를 마셨고 나는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던거 같다.

 

카페에서 각자 스마트폰질을 하다가

지루해져서 금방 나왔는데

 

즉흥적인걸 좋아하는 둘이여서 모텔로

돌아가는 길에 식사를 하자는 말이 나왔고

대학로 쪽으로 향했다.

 

태국여자친구 p

광장에서 대충 국밥으로 때우고나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p가 체력이

충전되었는지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보챘다.

 

역시 비글소녀......

 

그렇게 노닥거리다 모텔로 돌아갔고

저녘을 위해 체력충전을 하고자

꿀잠을 잤다.

 

모텔은 창문을 닫고 불만 꺼놔도

한밤중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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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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